에코프로, 황제 주식 등극 임박
에코프로, 황제 주식 등극 임박
한국의 2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로가 황제주 등극이 임박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의 강한 매수세로 인해 이번주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이로써 한국판 게임스탑이라고 불리는 에코프로 주식의 열풍이 개미들의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 대비 1.14% 상승한 97만600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만약 에코프로의 주식이 2.46% 이상 오른다면 단일 종목 중 유일하게 100만원이 넘는 주식으로 황제 주식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지난해 5월 이후 국내증시에서는 주가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가 사라졌기 때문에 에코프로가 100만원 돌파에 성공한다면 큰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2020년 말까지만 해도 10만3000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로 인해 주가는 845.57% 폭등했습니다. 주가의 급등으로 인해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에코프로의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절반 이하인 45만원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식 분석가들은 에코프로 주식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비난으로 인해 최근에는 매도 리포트 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공매도 숏커버에 의해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의 주식은 외국인들의 공매도 잔고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약 3431억원 가량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삼성전자(1조9639억원) 다음으로 가장 큰 순매수세를 보인 종목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에코프로의 주가가 종가 기준 1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다음달에는 에코프로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따라 수급적 측면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있습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편입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은 에코프로, 한화오션, 금양, JYP엔터테인먼트"라며 "에코프로는 편입 기준 금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서 편입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는 지난 5월의 리뷰에서 편입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에코프로는 최근 경북도와 포항시와 양극소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에 투자해 약 2조원을 투자하여 '블루밸리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블루밸리 캠퍼스는 이미 구축된 포항캠퍼스에 이어 이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하여 2021년에 포항캠퍼스를 완공한 바 있습니다. 블루밸리 캠퍼스는 올해 4분기에 착공하여 2025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코프로는 기존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구축된 포항캠퍼스 외에도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조원을 투자하여 양극재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포항을 에코프로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에코프로는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7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에서 최정상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이차전지가 국가 전략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블루밸리 캠퍼스 추가 조성으로 이차전지 양극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탑티어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에코프로의 투자와 기술 노력으로 인해 한국은 이차전지 산업에서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